약 2일간의 런던 여행을 마치고 남자친구의 가족이 살고 있는
Frodsham 프로드샴으로 가기 위해 아침 일찍 기차를 탔어요.
여전히 적응이 되지 않는 영국 시차,
전날에도 8시에 자고 새벽에 3시 반쯤 일어난 것 같아요
선물이 캐리어 반 쯤 차지한 것 같아요

영국 환율
1 파운드 = 1,788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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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주로 이 사이트를 이용하고 있어요

참고로 영국의 지하철(언더그라운드)과 기차의 시스템은
생각보다 열악하고 찾기 힘들어요.
한국처럼 전부 어플로 해결되지 않음..
남자친구가 표를 미리 구매했어도, 기차 출발 시간 1시간 전에 도착했어요.
23kg인 캐리어 바퀴가 두 개 박살 나고,
둘 다 양손 짐 가득 들고 있어서 힘들었어요.
그리고 지하철 환승구간에서도 계단이 있고, 엘리베이터나 에스컬레이터를 찾기 힘듭니다

London Euston Station
이렇게 생긴 런던 유스턴역에 도착했습니다
여기서 끝이 아니라 이제 전광판에 약 5~10분 전에 표출되는
탑승구 번호를 확인해야 해요..
어플상에도 뜨긴 하지만 갑자기 바뀌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안내데스크에 물어보고 기다렸어요.
결국 한 5분 전에 탑승구 번호가 뜨고, 자리도 지정제가 아니기에
모든 사람들이 짐을 들고 뛰어가더라고요. 충격적 ㅋㅋㅋ
당연히 표를 샀으면 내 자리도 있고 탑승구 번호도 뜨지 않을까
생각했지만, 절대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되더라고요.
한국에서도 항상 표 예매하면 거의 딱 맞춰서 가는 편인데
반성해야겠다 싶었습니다 ㅋㅋㅋ

캐리어를 둘 공간이 마땅치 않아
노약자석? 에서 캐리어를 들고 겨우 앉았어요.
출발하기 전에 역내에 있는 영국식 아침식사 장소에서
간단하게 먹었어요.
요리한 음식이 너무너무 그립더라고요 ㅋㅋㅋ

프로드샴 역에서 가족들을 만나 집으로 가는 길
일단 영국 운전석은 오른쪽이라서 계속 느낌이 이상했어요 ㅋㅋㅋ
영국의 집들은 한국의 아파트와 정말 달라요
한국의 아파트와 달리 영국은 단독 주택을 더 선호합니다
런던 외곽에 위치한 지역에서 주로 볼 수 있고요
- 디테치드(Detached): 단독주택
- 세미 디테치드(Semi-Detached): 옆집과 벽을 사이에 두고 구별되는 주택
층간소음이 적고 프라이버시에 좋습니다
모든 집에 정원이 있어 여유롭고 안정적인 모습이에요


한국과 정말 다른 이국적인 집들에
뭔가 신기하기도 하고 마음이 안정되는 기분이에요!


약 4시간에 걸쳐.. 드디어 도착했어요!
바로 앞에 큰 공원이 있어서 뷰가 너무 좋아요 ㅎㅎ

오자마자 남자친구의 할머니집에 갔어요
집이 너무 깔끔하고 예쁘게 꾸며져 있어요

한국에서 홍삼을 사가서 할머니 할아버지께 드렸어요
홍삼이 포장된 보자기를 특히나 좋아하시면서
테이블에 바로 올려놓으셨어요!
홍삼의 맛이 영국인들에게 친숙하지 않을 것 같아서
꿀이 함유된 제품으로 드렸는데도
쓰다고 하시더라고요
하지만 건강에 좋다고 하니 바로 드셨습니다 뿌듯!



귀여운 고양이도 있고,
주택이라 고양이가 나가서 놀다가 들어오더라고요
자유롭고 행복해 보여요

마트에서 꽃을 엄청 저렴하게 구매했어요
장미 두 다발에 5천 원도 안 하더라고요
다음날 아침을 챙겨 먹고


창밖으로 보이는 푸릇푸릇한 잔디가 너무 예뻐요
아침마다 이런 풍경을 볼 수 있어서 너무 감사하고 행복해요
한국에서는 늘 건물에 둘러싸여 초록색을 볼 기회가 적었는데,
영국 오니까 공원도 많고 자연이 잘 보존되어 있어서
보기 좋더라고요

마트 가는 길에 마주친 그림 같은 집에 사는 귀여운 고양이 :3

이곳은 천국인가요..
저 진짜 피자 섹션이 엄청 커서 깜짝 놀랐고
가격보고 더 놀랐어요 ㅋㅋㅋ

퀄리티도 엄청 좋은데 가격이 한판에 1파운드 짜리도 있으니
1판에 1700원 정도, 저 큰 피자들이 5~6000원 정도 되는 가격입니다

그리고 할로윈 시즌이라 이런 크고 귀여운 호박이 엄청 많았어요
집 앞의 평범한 마트 기준이에요
영국 물가 생각보다 비싸지 않습니다.
아마 한국이 비싼 것 같기도 하구요 ㅎㅎㅎ
야채, 과일, 고기 가격은 거의 한국의 반 정도 저렴해요
글루텐 프리, 비건 제품, 단백질 강화 제품 등 건강 관련 제품들이 많았고
향신료 및 허브 종류가 상당히 많고 저렴해요
깜짝 놀랐어요.
식재료 선택에 다양한 옵션이 있어서 정말 놀랐어요
한국에서는 제로 칼로리 제품이 인기가 많으면 대부분이 제로 칼로리 제품으로
가득 채워질 만큼 유행에 따라 빠르게 변화하는데
영국에서는 다양한 옵션들이 있어서 좋은 것 같아요


정말 그리웠던 토마토 야채스프..
마트에서 필요한 재료 모두 사 와서 바로 만들었어요 ㅎㅎ
토마토 6개에 1500원 주고 구매했어요
레시피는 여기 ↓
https://gmlsenddls2.tistory.com/28
몸 속 염증수치 낮추는 마녀스프 레시피 완전 맛있어요(+토마토 효능)
안녕하세요 :3 오늘은 제가 매일 먹는 마녀수프 레시피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집에 있는 야채로 뚝딱 만들 수 있고, 이렇게 먹으면 토마토도 매일 쉽게 먹을 수 있답니다.오늘 이 글에서 마녀
gmlsenddls2.tistory.com
그리고 정말 오고 싶었던 헬스장도 바로 등록했어요
가격은 한 달에 3~4만 원 정도 했던 것 같아요
외식을 제외한다면 생활에서 한국보다 영국 물가가 저렴한 것 같네요
제가 등록한 헬스장은 아주 머신이 많고 큰 헬스장은 아니지만
헬스장 머신은 해머 스트렝스, 라이프 피트니스로
필요한 것이 다 구비되어 있더라고요
그리고 여기는 1층이라 야외를 볼 수 있어서
기분이 더 상쾌해요.
한국에서는 대부분 헬스장 건물이 지하에 있거나
아주 고층에 있어서 뷰를 기대하기 힘들어요.
그리고 또 한국과 다른 점은 나이가 많으신 분들도
러닝머신이나 다른 유산소 기구만 사용하는 것이 아니라
바벨, 덤벨을 들고 웨이트 트레이닝을 열심히 하시더라고요?


그리고
영국에는 쓰레기통이 아주 많아요
그래서 거리가 상대적으로 아주 깨끗합니다.
남자친구가 한국에서 늘 한국에 왜 쓰레기통이 별로 없냐고 그랬는데,
영국 와보니까 왜 그렇게 생각하는지 알겠더라구요
길마다 쓰레기통이 아주 많아요 ㅋㅋㅋ


돌아와서 영국식 cottage pie 코티지 파이를 오랜만에 만들었어요
한국에서 매일 작은 전기오븐 쓰다가
당연하지만 큰 가스오븐 쓰니까 너~무 편하고 음식이 맛있어요..!
요리해서 먹으니 정말 행복해요 :3
밥 먹고 공원에 산책하러 나왔어요


공원에 한국에서 별로 볼 수 없는 신기한 놀이기구(?)들이 많이 보여요
그리고 아이들도 엄~청 많아요
한국의 출산율이 정말 저조하다는 게 실감이 되더라고요

지나가다가 크리스마스트리처럼 생긴 나무가
친숙하다고 생각했는데, 한국 나무가 영국 땅에 있어요!!
물론 많겠지만..ㅎㅎㅎ 예상치 못한 곳에서 보니까
너무 반가웠습니다 :)
프로드쉠 워 메모리얼 · Overton, Frodsham WA6 7QY 영국
4.7 ★ · 기념공원
www.google.com
프로드쉠에 갈 만한 곳이 정말 많아요
조금만 걸어도 아름다운 산책로와 싱그러운 자연 냄새를 맡을 수 있어요
항상 도심에서 살다 보니 자동차 소음, 매연 냄새가
당연하다는 듯이 지내왔는데,
영국 오기 전에 했던 걱정들이 싹 사라지는 느낌이 들었어요.
집에서 창밖을 내다보면 넓은 잔디와 다람쥐, 새, 예쁜 하늘을 볼 수 있어요

해 질 녘에 맞춰 프로드쉠 힐에 올라왔어요
집에서 한 10~15분 정도 걸었어요.
Frodsham 은 인구가 약 9300명 되는 마을입니다
한국과 달리 고층건물이 보이지 않죠?ㅎㅎㅎ
한국과 전혀 다른 분위기와 영어만 써야 하는 환경에
오기 전에 너무 걱정되고 두려웠는데
오니까 마음도 놓이고 매일 아름다운 풍경을 볼 수 있어서
정말 힐링하고 있어요.
한국에서 정말 여유 없이 나와 남을 비교하며
일과 학력에 집착하며 사소한 행복을 잊고 살아왔어요.
쓸데없는 걱정에서 벗어나 작은 것에 감사하고
하루하루 감사히 지내고 있습니다
이런 좋은 기회를 주신 남자친구와 부모님께 정말 감사드려요 :)
아 그리고 3일 만에 영국 시차 적응했어요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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