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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ily life/영국 UK

영국의 크리스마스 D-4, 체스터 크리스마스 마켓, 크리스마스 선물, 크리스마스 캘린더

by LifeInBalance 2024. 12. 22.

벌써 크리스마스가 4일 남았어요.
영국에서 처음 맞는 크리스마스인데요, 한국에서도 사실
어릴 때 그냥 크리스마스트리 만들고 장식한 것 말곤 
딱히 제대로 해 본 적이 없는 것 같아요.
 
영국에 와서 12월이 되니까 사람들이 크리스마스를 정말 
중요한 연휴로 생각하는 게 느껴졌어요.
 
보통 크리스마스 4주 전부터 장식을 시작합니다.
길거리에 돌아다니면 집집마다 다양하고 예쁜 크리스마스 장식들에
크리스마스의 분위기를 한껏 느낄 수 있어요.

 
 
이 집은 지난번 핼러윈 때도 그렇고
동네에서 제일 장식에 진심인 집인 것 같아요 ㅋㅋㅋ
 
큰 길가에 있는 집인데, 크리스마스 장식이 정말 화려하고 
예뻐서, 아주 눈길을 끈답니다.
 
크리스마스는 서양에서 정말 큰 연휴라고 생각했지만
막상 직접 보니까 생각보다 디테일이 많더라고요,
제가 궁금한 분들을 위해 자세히 알려드릴게요!


 
 
 
크리스마스 전 (12월 초~24일)

 

  1. 크리스마스 장식
    • 집 안팎을 크리스마스 트리, 조명, 화환으로 꾸밉니다.
    • "Christmas crackers"라는 작은 장식품은 식탁에 놓여 즐거움을 더합니다.
  2. 크리스마스 쇼핑
    • 가족과 친구들에게 줄 선물을 준비하며, 크리스마스 마켓이나 대형 쇼핑몰을 방문합니다.
    • "Boxing Day Sale"가 다가오기 때문에 미리 눈여겨보는 사람도 많습니다.
  3. 어드벤트 캘린더
    • 12월 1일부터 24일까지 매일 하나씩 초콜릿이나 작은 선물이 들어 있는 어드벤트 캘린더를 엽니다.

 

남자친구 외할머니께서 주신 크리스마스 캘린더에요

귀여운 초콜릿 매일매일 먹고있어요 ㅋㅋㅋ

 

크리스마스가 기다려지긴 처음이에요


크리스마스 이브 (12월 24일)

  1. 미드나잇 매스
    • 기독교 신자라면 자정에 열리는 예배에 참석하기도 합니다.
  2. 아이들을 위한 준비
    • 어린이들은 산타클로스를 맞이하기 위해 벽난로 옆에 우유와 쿠키를 두거나, 루돌프를 위해 당근을 놓습니다.

크리스마스 당일 (12월 25일)

  1. 선물 열기
    • 아침에 가족들과 함께 트리 아래 놓인 선물을 열며 하루를 시작합니다.
  2. 크리스마스 디너
    • 터키, 로스트 포테이토, 브뤼셀 스프라우트, 크랜베리 소스, 그리고 "크리스마스 푸딩" 같은 전통 음식을 먹습니다.
  3. 왕의 연설
    • 영국에서는 오후 3시에 왕(또는 여왕)의 크리스마스 연설을 TV나 라디오로 듣는 것이 전통입니다.
  4. 가족 시간
    • 보드 게임을 하거나 크리스마스 영화(예: Love Actually, Home Alone)를 보며 가족과 함께 보냅니다.

 

그리고 크리스마스 장식을 내리는 시점은 크리스마스 후 12일째 되는 날1월 5일이나 6일로,

이를 주현절(Epiphany)이라고 합니다.

주현절은 동방 박사들이 아기 예수를 방문한 날로 기념되며,

기독교 전통에서 장식을 그때까지 유지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참고로 저와 남친가족은 종교가 없습니다 :) )

 


모든 가족들이 선물을 준비하고 있어요. 

이렇게까지 크리스마스 선물에 다들 진심인지는 몰랐어요 ㅎㅎㅎ

그래서 저도 부담감을 가지고(?) 크리스마스 선물 준비에 돌입!

 

남친말로는 이제 형제들이 다 컷기 때문에 

간략한 선물 예를들어 면도기, 데오드란트 등 생활용품을 

선물하는 경우가 많다고 해요.

 

하지만 제가 이번에 처음으로 영국에 방문했기에

가족들이 정말 많이 준비하고 계시더라구요.

 

 

그래서 시간나는 주말마다 아울렛도 가고

체스터에 있는 크리스마스 마켓도 다녀왔어요.

 

지난번 체스터 포스팅 ↓

https://gmlsenddls2.tistory.com/34

 

 

 

크리스마스 마켓에 먹거리가 엄청 많고

거의 장식품 캔들 위주로 많이 판매하고 있더라구요.

저는 아주 실용적인 선물을 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라

마켓은 대충 둘러보고 대형 쇼핑몰로 갔습니다. 

 

 

평생 먹을 일이 없는 매운 라면과 불닭볶음면 종류..

하지만 영국에서 신라면과 불닭이 정~말 많아요.

그리고 한국에 없는 종류도 많아서 신기해서 찍어봄 ㅎㅎ

 

 

너무 화려하고 이쁜 크리스마스 트리에요.
진짜 영국에 있으니까 크리스마스 장식과 트리를 12월 동안
매일 볼 수 있어서 크리스마스의 설렘이 있어요!!
 
일단 저는 가족들의 선물 준비 끝!
나중에 크리스마스 당일 식사랑 선물 후기 가져올게요 ㅎㅎ

 
남자친구 아버지가 집 앞에 장식해 뒀어요 
너무 귀엽!! 집에도 트리와 장식들이 가득가득하답니다 
 

 
남자친구 어머니가 사 오신 슈가 놈 지혜와 이안!! 
귀엽죠 한국에 데려가야겠어요 ㅋㅋㅋ
 
그럼 행복한 크리스마스 연휴 보내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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