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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Daily life/영국 UK

영국에서 보낸 화려한 크리스마스

by LifeInBalance 2024. 12. 29.

안녕하세요 :)

크리스마스가 정신없이 지나갔어요.

영국에서 처음 제대로 겪어보는 크리스마스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어요.

뭔가 우리나라 명절처럼 가족끼리 꼭 모여서 맛있는 음식 먹고 

게임하고 선물도 교환하고 재밌게 보냈답니다

 

그럼 영국의 크리스마스 시작

 


 

오전에 일어나자마자 남자친구가 준비한 선물을 열었어요.

크리스마스 당일에는 저녁식사를 3시에 먹는 전통이 있어요.

그래서 사실 오전에 다 같이 모여서 하루종일 선물 교환하고

사람들 앞에서 선물을 오픈합니다.

 

 

저는 너무 부끄러움이 많기 때문에 방에서 둘이서 

선물을 교환하고 소소하게 즐겼답니다

 

남자친구가 아주 실용적이고 제가 갖고 싶어 하는 

여러 가지 선물들을 준비했어요.

저는 겨우 2개만 준비했는데 아쉬웠어요 ㅠㅠ

 

 

남자친구의 가족들도 하나 둘 모여서 

어색하게 껴서 대화를 했어요.ㅎㅎㅎ

 

이건 다른 친척들과 할머니, 할아버지가 오셔서 

저를 위한 선물과 편지를 주셨답니다.

 

너무 감동이었어요 ㅠㅠ 

짧은 기간 만났음에도 불구하고 가족처럼 대해주셔서

마음이 정말 따뜻해졌어요 

 

남자친구는 강아지를 싫어해요 ㅎ..

귀여운 첫째 형네 강아지가 놀러 왔거든요!


 

오전부터 남자친구의 아빠 엄마께서 요리를 하고 계셨어요

주로 아빠가 요리를 하신답니다!

 

 

제일 왼쪽은 감자를 구스오일을 발라 오븐에 굽고

두 번째는 파스닙이라고 당근과 에 속하는 식물이에요.

마찬가지로 구스오일을 발라 오븐에 구워줍니다.

세 번째는 로스트디너에서 항상 빠지지 않는 브레드 크럼블입니다.

 

정말 이색적인 재료들이죠?

 

 

그리고 크리스마스의 메인인 가민과 터키!

터키는 포일에 싸서 저온으로 약 4시간 정도 구웠어요.

터키는 닭고기와 비슷한데 엄청나게 크고 좀 더 퍽퍽해요.

 

영국 요리는 우리나라처럼 다양한 시즈닝과 양념을 사용하진 않지만

자연스러운 음식 본연의 맛을 즐길 수 있답니다 ♥

 

 

ㅋㅋㅋ 부모님이 주신 귀여운 크리스마스 옷도 입었어요

 

 

완전 크리스마스 분위기 가득!

진짜 크리스마스는 엄청난 명절인 게 실감이 났어요 ㅎㅎ

너무 예쁘죠 ♥

 남자 친구 부모님께서 예쁜 소품들을 센스 있게 

많이 가지고 계셨어요

 

크리스마스 식사를 하기 전에 꼭 하는 의식이 있는데요

이것은 크래커라는 것인데요, 양쪽에서 두 명이 잡아당기면

안에 크리스마스 농담과 함께 머리에 쓸 수 있는 종이왕관이 나옵니다!

이걸 쓰고 밥 먹어야 해요 ㅋㅋㅋ


본격 크리스마스 티타임(영국에서는 점심을 dinner, 저녁을 tea라고 불러요)

정말 너무너무 맛있어서 허겁지겁 먹었어요

다양한 구운 야채들과 기름기 쫙 빠진 부드러운 고기들은

소금이나 가운데에 있는 크랜베리 잼과 함께 먹거나

그레이비소스와 함께 먹는답니다

 

사진도 너무 예쁘게 나와서 행복했어요

정말 먹음직스러워 보이네요.

 

그리고 크리스마스 복권도 긁어줍니다!

저 당첨됐어요 5파운드 ㅋㅋㅋ 한국 돈으로 약 9000원 정도예요.

 

 

평생 보냈던 크리스마스 중에서 가장 재밌고 

행복한 하루였답니다 :)

많은 사람들을 만나서 정신이 없고 부끄러웠지만

오랜만에 가족끼리 바글바글 시끄럽게 보내서 

정말 즐거운 크리스마스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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