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 포스팅을 한지 벌써 2주가 지났어요..!
얼른 블로그를 쓰고 싶었지만,
교육도 바빴고 스트레스도 많았어요.
하지만 제일 중요한 건 마음의 여유가 없었답니다ㅠ
1차 의료통역시험을 성공적으로 마쳤고,
내일 최종 의료통역시험을 볼 예정이에요.
교육받는 동안 너무 재밌었고 많은 걸 배웠어요.
영어와 한국어를 동시에 구사하면서
어려운 의료용어들도 다 기억해야하니
하다 보니 통역사 분들이 존경스럽더라고요...ㅋㅋ
한국어로도 어려운 의학용어를 영어로
동시에 외우려니 어렵지만 긍정적인 스트레스예요.
영국인의 남자 친구 찬스로 아침저녁으로
대본을 읽고 단어 문제도 내주고
많이 도와주고 있어요! 듬직!
그리고 남자친구도 열심히 한국어를 배우고 있거든요
그래서 한국어로도 의학용어를 읽어줍니다ㅎㅎㅎ
남자친구는 생각보다 한국어 발음이 좋고 선명해요.
저보다 7살 어리지만 많은 걸 배우고 있어요.
한국에서 경쟁하며 자라온 저와는 달리
느리지만 성실하고 여유로운 남자친구의 모습이
저의 브레이크가 되어주고 있어요
남들이 말하는 좋은 학벌과 좋은 직장은 없지만,
어린 나이에 많이 모아둔 돈(나보다 부자..)
과소비하지 않는 습관, 긍정적인 사고방식,
사소한 것에 미안함과 고마움 표현하기,
솔직한 감정표현, 저에 대한 책임감까지
모두 가지고 있는 소중한 사람이에요.
한국에서는 한국인과 연애하고 결혼하는 것이 당연하고
좋은 대학, 좋은 직장, 그럴듯한 차 한 대, 좋은 가정을
당연한 조건으로 보고 사람을 만나는데 말이죠.
결과는 연애는 물론 결혼도 힘든 사회가 됐네요.
서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받고 있어요.
저는 좀 더 여유롭고 스트레스 덜 받으며
새 출발을 준비하고 있고요,
남자친구도 공부도 하면서 미래 준비를 같이 해가고 있어요
(한국식 주입식 교육시켜놓음 ㅋㅋㅋ)
하여튼 저는 내일 시험을 정말 기대하고 있답니다...
그리고 온라인 PT를 진행하는 회사에서도 면접을 봤고
이틀 뒤에 최종 면접을 보기로 했어요.
영국 기반의 회사인데 한국에 서비스를 론칭하고 있더라고요.
*제 생각에 외국계 기업은 월급도 훨씬 많을 뿐 아니라
노동자를 동등한 인격체로 대하는 문화가
정말 한국이랑 다른 것 같아요
지금 하고 있는 AI 일도 동시에 하면서
모두 빠짐없이 준비하고 있었어요ㅠ
거의 아침부터 저녁까지 본업과 교육, 면접, 시험을
3 주 넘게 하고 있었네요.. 정신이 없었어요 ㅋㅋㅋ
정신없이 보내다 보니 벌써 크리스마스가 다가오네요..
얼른 시험 결과 가지고 돌아올게요!
♥ 행운을 빌어주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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