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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가족 International Family/육아일상 Parenting

40주 0일 자연분만 후기! 더미즈웰산부인과 자연주의 출산

by 쭌S2 2026. 2. 7.

안녕하세요 :)

엄청 오랜만에 블로그에 복귀했어요.

그동안 일, 임신, 출산까지 1년 동안 아주 많은 변화가 있었습니다.

블로그에 대한 찝찝한 마음이 있었고요...아마도 이것은 핑계!

 

자 일단 본론으로 들어가서 예정일 40주 0일에 

출산했던 후기를 알려드리겠습니다.


자연분만을 선택하게 된 이유?! 무조건 아기의 건강을 위해서

임신기간 동안 많이 받은 질문이었어요. 자연분만을 할 것인지 제왕절개를 할 것인지..

저는 제왕절개를 단 한번도 생각한 적이 없었어요. 저는 임신기간 8개월 동안 다녔던 산부인과를 바꿨는데요. 

왜냐하면 심지어 산부인과 선생님께서도 유도분만과 제왕절개를 아무렇지 않게 권장하시더라고요. 게다가 출산 후 아이와 며칠간 떨어져 있어야 한다는 것도 이해 불가능이었습니다. 퇴원도 3~5일 후에 하라고 했어요 ^^;

그래서 부산에서 자연주의 출산이 가능하고 아기와 바로 모자동실을 할 수 있는 병원을 열심히 찾아서 여러군데 전화도 하고 가격비교도 했어요. 그리고 훌륭한 선생님들이 있는 곳을 선택했습니다.

 

자연분만이 좋은 이유

자연분만은 아기가 엄마의 질, 즉 산도를 통과하면서 엄마의 질 내 유산균(마이크로바이옴)을 자연스럽게 전달받을 수 있습니다. 이 유산균들은 아기의 장내 환경을 건강하게 형성해 면역 체계 발달을 돕고, 알레르기·아토피·비만·장 질환 발생 위험을 낮추는 데 긍정적인 영향을 줍니다. 특히 출생 직후 형성되는 장내 미생물 균형은 평생의 건강 기초가 되기 때문에, 자연분만은 아기의 면역력과 소화 기능을 강화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그래서 건강상의 문제가 없다면 자연분만을 꼭 꼭 꼭 권장드려요!!

 

출산 일주일 전~당일(4일 전 아침 이슬)

저는 한 여름인 8월에 출산을 했기 때문에 임신기간 동안 너무 더워서 죽을 뻔했어요.. 하루빨리 출산하고 싶다 이 생각뿐이었습니다.

언제 나오려나 후기들을 매일매일 읽어보면서 39주까지 아무런 소식이 없었어요. 하지만 출산 4일 전 아침에 일어났는데 생리 피 같은 연한 이슬을 확인했어요. 그 이후로 가진통이 시작되었어요.

짧게 몇 분~몇 시간 간격으로 조금씩! 크게 아프진 않아서 출산 전까지 일도 열심히 했어요.

 

그리고 대망의 출산 전날.. 아침부터 조금씩 불편해서 잠을 설쳤어요. 이슬 조금 비추고 난 뒤 딱히 소식은 없었고 아랫배가 조금씩 아려오는 느낌이었어요. 잠을 제대로 못 자서 너무 피곤하고 불편한 느낌밖에 없었어요. 어플을 켜고 진통 간격을 확인해 봤더니 처음엔 10~20분이었다가 점점 10분 이내로 내려가서 택시를 잡고 병원으로 출발했어요. 병원에 도착하니 오후 6시였고, 검진을 받았는데 7cm 정도 열려있고 아기가 저~ 위에 있다고 해서 충격받았어요.. 이미 아픈 느낌이 있는데 헉..

간호사 선생님이 내진을 하고 나서 이 정도면 그냥 집에 가서 쉬다가 더 아프면 오라는 거예요.

근데 지금도 이 정도 아파서 왔는데 집 갔다가 또 이통증과 병원으로 다시 오기엔 너무 두렵기에

그냥 병원에 하루 입원하기로 결정하고 편의점 가서 간단하게 먹을 걸 사 왔는데요. 갑자기 10시부터 진통이 시작됐어요. 

남편도 잠을 못 자서 피곤한 상태라 잠이 들기 시작했어요. ㅋㅋㅋ(혼자 아파 죽음)

 

 

처음 안마 의자에 앉아서 신나 보이는 모습ㅋㅋㅋ

특실을 예약해서 방에 꽤 좋았어요. 너무 아파서 사진을 안 찍었네요...

 

 

본격적인 진통의 시작..

오후 10시쯤부터 본격적인 진통이 시작됐어요.

말도 못 하고 걷지도 않지도 못하는 통증이 시작됐고,

얼른 출산하고 싶다는 마음만 간절하게 있었습니다.

 

출산 전까지 굉장히 많은 후기를 봤어요.

3~5시간 진통 후 자연분만을 하는 초산모들이 꽤 많았고 

저도 애기 머리도 작고 골반도 튼튼하고 좋은 편이라 금방 내려올 줄 알았죠 

그것은 나의 착각 ㅋㅋㅋ

 

점점 아프기 시작해서 분만실에 계속 전화를 했어요. 하지만 내려가서 검사를 할 때마다 그대로 7~8센티... 간호사 선생님들이 너무 아프면 그냥 무통주사 맞자고 계속 권유하셨지만 저는 무통주사를 쓰고 싶지 않아서 계속 버티고 있었어요. 극심한 고통에 몸부림치면서 혈압은 180~190이 나오고.. 새벽 5시까지 6cm였답니다 ^^ 점점 지쳐서 결국에는 마지막으로 간호사 선생님이 제발 무통 맞으라고 해서 바로 마취과 원장님 오셔서 해결!

무통주사에 잠깐 살아서 휴대폰 보는 나..



무통주사는 새우처럼 몸을 확 말아서 힘을 빼야 하는데요 중간에 진통이 너무 극심해서 "죄송해요"를 외치며 잠시 쉬면서 했어요 와 진짜 무통 주사 맞고 나서 무통 천국이 왔어요 ㅠㅠㅠ다리가 쫙 차가워지는 느낌이 들면서 통증이 안 느껴지더라고요.. 진짜 10시간 동안 진통하고 무통주사 맞으니까 살 것 같았어요. 무통주사는 한 40~50분 정도 지속됐어요.

 

하지만 아직 자궁이 다 열리지 않았고, 결국 양수가 부족해서 아기가 위험할 수 있다는 의사 선생님의 의견으로 ㅠㅠ 결국 유도제를 사용했어요. 저의 꿈이었던 자연주의 출산 안녕...

 

출산 예정일 당일 오전 10시 반쯤에 유도제를 정맥주사로 맞았는데 

갑자기 2분 뒤에 자궁문이 다 열렸다고 그러시는 거예요!

바로 유도제를 제거하고 본격적으로 힘주기 연습을 시작했어요.

 

제가 근육도 많고 겁도 많은 편이라 진통이 너무 몸에 스트레스였나 봐요

저 같은 경우는 무통주사 100퍼센트 효과 봤어요

온몸이 이완되면서 경부가 다 열렸던 것 같아요.

이제 자궁경부가 다 열리고 나니까 무통주사는 전혀 효과가 없고요 ^^;

생 진통 느끼면서 빨리 낳고야 말겠다는 마음으로 11시부터 힘주기 연습을 시작했어요.

 

기다리다가 지친 남편 ㅋㅋㅋ

 

출산 전 진짜 매일 같이 호흡, 힘주는 법 이런 거 보면서 연습했고

나의 트레이너 경력으로 회원들 티칭 했던 것 생각하면서 열심히 했는데요.

생각보다 잘 안되긴 하더라고요. 그래도 출산 전 연습 필수!!!

그냥 온몸이 미친 듯이 떨리면서 다리 붙잡고 힘주거든요? 

얼굴에 힘 안 주려고 했는데 진짜 무조건 빨리 애기를 빼내야겠다 생각하면서 

미친 듯이 힘주기 연습 한 30분 하자마자 갑자기 선생님들이 분주해지면서

남편 화장실에 잠깐 들어가라고 하고 분만준비를 샤샤샥 시작하더라고요.

아픈 와중에 너무 기뻤어요. ㅠㅠㅠ

아기가 많이 내려오니까 통증이 많이 줄었고, 대변보고 싶은 느낌과 아기가 나오려는 느낌이

바로 들었어요!!!!

 

TMI지만 저는 자연주의를 선택했고 관장, 제모 안 하고 갔는데요 

결국에는 제모도 다 해주셨고, 무통주사 때문에 소변이 꽉 찬 지도 몰라서

튜브를 넣어서 소변을 빼주셨어요.

너무 창피하고 죄송해서 아픈 와중에 죄송하다고 100번은 사과드렸어요 ㅋㅋㅋ

 

여하튼 저의 구세주 주치의 선생님께서 들어오셔서 

이제 힘주는 구간 빼는 구간 다 알려주셨어요.

회음부 절개하고 이제 힘 빼라고 하면 아기가 다 나온 겁니다.진짜 너어어어무 행복했어요.상상 속에서 아기 나오면 나는 울겠지라고 생각했는데생각보다 진통을 거의 15시간 했기 때문에아기가 정말 순식간에 나와서 행복했습니다. 아기가 나오는 순간 모든 고통이 다 사라지고 태반이 빠질 때 따듯한 물이 콸콸 미끄덩하는 느낌이에요.진짜 너무너무너무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아기 닦아서 안겨주시고 회음부 꿰매어주시는데 아~무 느낌이 안 들었어요.

 

☆ 2025년 8월 28일 오전 11시 45분 준이 탄생 ☆

 

 

아기가 생각보다 너무 작고 귀여웠어요. 항상 만나는 상상 했었는데 너무 감격스러웠어요

2.8kg로 작고 소중하게 태어난 우리 아기 ㅠㅠ 

그리고 아기가 서양인 머리크기(?)로 굉장히 작아서 생각보다 수월했고요 ㅋㅋㅋ

 

이 미친듯한 진통을 10시간 넘게 했는데 선생님들이 초산인데 엄청 빨리 잘 낳았다고 하셨어요.

확실히 근육이 있어서 그런지 아기 힘주고 나오는 건 진짜 30분도 안 걸렸어요.

 

 

정신 좀 차리고 아기와 보낼 수 있는 시간 주시고요 30분~1시간이었던 것 같아요.

이제 부모님이랑 영상통화도 하고~~통증이 사라져서 정말 행복했습니다.

 

그리고 저는 진짜 자연주의 출산을 원했지만 계속 실패했다는 생각에 짜증 났어요 ㅋㅋㅋ

자연주의 출산은 의학적 개입 없이(무통주사, 회음부절개, 관장, 유도분만 X) 출산하는 방식인데요.

해내지 못했다는 생각에 슬펐어요ㅠㅠ 하지만 아기가 너무 건강하고 예쁘게 나와서 

행복했어요. 

 

아기 건강검진과 목욕시킨다고 데려가셨고요, 저는 휠체어에 실려 방으로 돌아갔어요 

근데 진짜 자연분만하니까 회복도 금방 되고 바로 걸을 수 있어서 거절했지만 

간호사 선생님이 태워주셔서 편하게 올라갔습니다.

 

 

방에서 좀 쉬다가 아기 데리러 오라는 전화를 받고 드디어! 3시간 만에

아기와 다시 만났어요. 너무 얼떨떨하고 실감이 안 났어요

 

아기 머리숱보고 깜짝 놀랐어요.

그리고 태열이 너무 심해서 시뻘 개요. 곤히 자고 있는 우리 준이 

 

남편 아기 때랑 똑같이 생겼는데요..? 중간이랑 오른쪽 사진이 남편 생후 4일 때예요.

간호사 선생님들이 계속 오셔서 수유하는 법, 기저귀 가는 법 등등 기본적인 것 계속 알려주셨어요.

초보 엄빠는 걱정을 엄청했거든요 ㅋㅋㅋ

 

그리고 제 혈압과 건강상태도 계속 체크해 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집에서 40분 거리지만 굳이 굳이 더미즈웰산부인과까지 찾아온 보람이 있었어요.

 

곤히 잘 자는 우리 아기.. 진짜 모자동실 하길 잘했어요.

전화 와서 모유수유하는 거 배우러 오라고 하셔서 다녀왔어요.

출산 후에 모유가 막 생각보다 바로 나오진 않더라고요?

 

코로나 이후로 모자동실을 할 수 있는 병원이 거의 없다고 하더라고요?

10개월 동안 기다린 우리 아기 바로 안아보고 밀착 관리를 할 수 있어서 정말 좋았어요.

 

저는 출산 후에 정상적으로 화장실도 가고 그냥 다 괜찮았어요 

꿰맨 부분만 좀 당기고? 아주 멀쩡했어요 ㅋㅋㅋ 

그래서 피자도 시켜 먹고 햄버거도 먹고 아주 잘 챙겨 먹었답니다.

병원에 수요일 밤부터 토요일 오전까지 있다가 아기랑 퇴원했어요.

 

아직도 생생하게 기억나는 최악의 고통이면서도 정말 감격스러운 순간이었어요

피곤할텐데 옆에서 졸긴했지만(?) 응원하고 지지해준 다정한 남편 정말 고맙고 사랑해!!

남편이 없었다면 혼자서 너무 무섭고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리고 만약에 다시 임신, 출산을 해야 한다면 다시 이 병원으로 오려고요 

 

http://www.mizwell.co.kr/

 

미즈웰산부인과

 

www.mizwell.co.kr

 

저는 한지원 원장님이 주치의 선생님이었는데요 

제 남편과 문제없이 영어로 소통하셨고 현실적이고 필요한 조언만 해주셨어요.

당연하겠지만 선생님 아주 경력도 많으시고 친절하시고 최고예요!

병원 광고는 절대 아니고요 제 찐 후기였습니다.

 

출산을 앞둔 모든 엄마들 파이팅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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